
[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오늘날 지구에 사는 사람 수보다 스마트폰 수가 더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스마트폰 제작과 그것의 폐기 모두 환경에 분명한 영향을 미친다.
미국에서만도 재활용되기를 기다리는 스마트폰이 2억5000만대가 넘으며, 여기에 매달 1100만대가 추가된다. 이들 중 실제로 재활용되는 것은 20%도 안 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이 재활용되지 않으면, 새 모델에 대한 요구에 맞추기 위해 금속들을 더욱더 많이 채굴해야 한다. 그리고 스마트폰이 매립지로 가게 되면 수은과 납 같은 유독 성분들이 토양에 스며들어 지하수를 오염시킨다.
이러한 문제를 줄이려면, 스마트폰의 수명 주기에 대해 보다 주의 깊게 생각해봐야 한다.
폐휴대폰 한 대의 금 함량은 약 0.015%, 은 함량은 약 0.3%, 구리 함량은 약 20~25%, 재생 가능한 재료 함량은 약 40~50%다. 폐휴대폰 1톤에서 약 1천만 원 상당의 구리, 주석, 은, 금 등 금속을 추출할 수 있다.
한마디로 장롱 속에 있는 작은 ‘금광’인 셈이다.

자신의 (폐) 스마트폰을 재활용 혹은 자원순환센터에 보내면, 금, 백금, 구리 같은 금속들을 낭비하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환경오염으로 낭비되는 우리의 세금을 줄일 수 있으며,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유해물질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그렇기에 스마트폰을 그냥 버리는 것보다 훨씬 권장할 만한 방법이다.
현재 스마트폰 재활용을 위한 자선 단체와 정부 제도들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또 최근에는 일부 브랜드들이 오래된 휴대전화를 회수하는 이벤트를 열어, 포인트를 주고 모니터가 잘 되는 시설에서 재활용되도록 힘쓰고 있으니 수거도 훨씬 수월해졌다.
아울러 오래된 기기를 신뢰 있는 업체에 파는 방법도 있다. 업체는 이를 수리해 재판매하거나, 부품 등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여러모로 장롱 속에 방치하는 것보다 파는 게, 시민들 입장에서 경제적‧환경적으로 이익임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