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는 3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이태원 참사 직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겠다던 눈물은 악어의 눈물"이라고 비난했다.
용혜인 상임대표는 "오세훈 시장은 불과 한 달 전 국정조사 청문회장에서 '진상규명을 해나가는 길에 서울시도 기꺼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한 답이 이태원 참사 100일 광화문 추모제 개최 불허냐"고 규탄했다.
특히 "서울시가 불허한 이유는 이전에 잡혀있는 KBS 촬영과 일정이 중복된다는 것인데 KBS는 오전 11시에 종료되는 일정이고 이탸원 참사 추모제는 오후 2시에 시작한다"며 "문제될 것이 하나도 없는데 일방적으로 광화문 사용을 막아서는 서울시의 행정은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할 행정부의 책무에 정확히 역행"이라고 지적했다.
용혜인 상임대표는 "다가오는 토요일 광화문 광장에 함께해 달라, 또다시 '가만히 있으라'를 강요하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159명의 죽음이 단지 개개인의 죽음이 아니라 사회적 참사였음을 함께 기억하고 진상규명을 위한 길에 함께 서 달라"고 간곡하게 국민들께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