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다승왕' 한신서 다시 선발 기회 잡는다. 그러나...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1-12-06 08:32:2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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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다승왕 출신 라울 알칸타라(29.한신)가 내년 시즌 다시 선발로 보직이 변경된다. 그러나 대단히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하는 짐을 안게 됐다.

야노 한신 감독은 "알칸타라가 선발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시즌 스타트의 경쟁에서 선발로 해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입단 1년째의 이번 시즌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일본 방문이 4월로 늦어졌다. 아무래도 컨디션이 나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8월부터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 됐다.

크게 부진했던 것은 아니다. 나름의 몫은 해냈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신은 유독 알칸타라에게 가혹했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6홀드, 평균 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150km가 넘는 광속구를 앞세워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줬다.

후반기로 갈 수록 더욱 구위가 상승했다. 알칸타라의 9월 평균 자책점은 '0' 이었고 10월 평균 자책점은 2.25였다.

불펜 투수로서 나름 성과를 냈기 때문에 내년 시즌 마무리 후보로도 거론됐던 알칸타라였다.

한신은 완벽하게 뒷문을 틀어 막았던 수호신 수아레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며 마무리에 공백이 생긴 상태다. 수아레즈 급까지는 아니지만 묵직하고 빠른 공을 앞세운 알칸타라가 마무리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알칸타라는 불펜 보직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야구계에는 알칸타라가 다시 KBO리그로 돌아오고 싶어 한다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

한신도 그런 알칸타라의 마음을 헤아린 것으로 보인다. 일단 선발 투수로 다시 기회를 주는 쪽으로 방침을 변경했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59.1이닝 동안 삼진은 48개를 잡는데 그쳤지만 볼넷도 14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안정감 있는 제구력을 보여줬다.

피안타율은 0.248이었고 삼진/볼넷 비율은 3.43으로 이상적이었다. WHIP는 1.16에 불과했다. 불펜 투수로도 활용이 가능한 수치를 찍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본인이 선발에 대한 의지가 더욱 강하기 때문에 그 뜻이 받아들여졌다.

쉽지 않은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한신은 선발 로테이션이 꽉 차 있는 상황이다.

에이스 아오야기를 필두로 니시, 아키야마, 이토, 강켈 등이 한 자리씩을 차지하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 온 다카하시도 1점대 평균 자책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알칸타라에게는 허락된 자리가 아직은 없다.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만 선발로 살아 남을 수 있다.

알칸타라가 다시 잡은 선발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한신에서도 에이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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