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코치, LG에 우승 DNA 심는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1-11-25 17:56:3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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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몰고 다니는 남자' 이호준(46) 코치가 LG 타격 코치를 맡는다.

LG 구단은 최근 이호준 코치 영입을 결정하고 최종 사인을 받았다.

보직은 1군 타격 코치다. LG 관계자는 "이호준 코치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이호준 코치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높게 샀다. 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호준 신임 LG 타격 코치는 현역 시절과 지도자 시절 모두 한국 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많지 않는 지도자다.

선수로는 2007년과 2008년, 그리고 2010년 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2013시즌 NC 이적 후엔 한국 시리즈 진출이 최고 성과였지만 지도자로 우승을 경험 했다.

창단한 지 얼마 되지 않는 팀에서 베테랑으로 선수단을 이끌며 우승까지 도약하게 만드는 탁월한 리더십을 보인 야구인으로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1994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입단한 이호준은 2000년 SK(현 SSG) 창단 멤버로 입단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빼어난 장타력을 앞세워 주전 선수로 꾸준히 활약했고 2007년 이후 SK 왕조를 이끌며 한국 시리즈의 단골 손님이 됐다.

SK가 빠르게 명문 구단으로 자리잡는데 베테랑으로서 대단히 큰 몫을 했던 이호준이다. 리더십에 관해서는 두 말 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많은 경험을 쌓았다.

우승 DNA를 확실히 알고 있는 선수로도 이름이 높았다. 2007년 이후 6년 연속 한국 시리즈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그 중 세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또 다른 신생팀이었던 NC가 FA로 풀린 이호준에게 손을 내민 이유다. 누구보다 빠르게 승리의 DNA를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에 이호준을 영입했었다.

이호준은 빠르게 그 몫을 다했다.

기강이 바로 서있지 않았던 NC에 자율적인 규율을 만들고 그 틀 안에서 젊은 선수들을 이끌었다.

그저 치고 달리는 것이 전부였던 선수들에게 야구의 흐름을 알려주고 이기는 방법을 주입시킨 것이 바로 이호준이었다.

김경문 NC 창단 감독은 "이호준이 있었기 때문에 팀이 빠르게 프로로서 자리잡을 수 있었다. 프로 선수로서의 의식은 물론 이기는 방법까지 이호준이 중심이 돼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호준이 아니었다면 그렇게 빨리 NC가 정상권 팀으로 자리잡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호준은 2017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연수를 받으며 지도자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당시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 지도자들에 대해 그다지 좋지 않은 인상을 갖고 있었던 요미우리의 태도를 바꾼 대표적인 인물이 이호준이었다.

NC 구단은 요미우리 구단으로부터 "좋은 지도자를 보내줘 함께할 수 있게 해줘 고맙다"는 인사를 받기도 했다.

이후 NC 타격 코치를 맡은 이호준 코치는 특유의 순발력과 투수 분석 능력을 앞세운 큰 형님 리더십으로 NC 타자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2020시즌 우승을 함께 한 멤버이기도 하다. NC가 사의를 표명한 이호준 코치를 놓고 끝까지 사표 수리를 미룬 뒤 고심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호준 신임 LG 코치는 LG에도 우승 DNA를 심어줄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힌디. 경험에 있어서만큼은 그 어느 지도자에도 뒤지지 않는 커리어를 쌓아 온 만큼 이제는 큰 경기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LG 선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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