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별명, 나도 많이 당황…주루·타격 최선을 다하고 싶다” [MK한마디]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1-06-12 00:00: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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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많이 당황했습니다. 너무 몰입하다보니…”

SSG랜더스의 거포로 돌아온 한유섬(32)에게 ‘유령 주루 사건’을 물었다.

한유섬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6번 좌익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2홈런 포함) 3타점을 기록, 팀의 8-6 승리를 이끌었다.

1회말 3점째를 만드는 희생플라이를 날린 한유섬은 6회와 8회 각각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연타석 홈런이었다. 자신의 시즌 7, 8호 홈런이다. 지난 경기인 9일 문학 kt위즈전 홈런까지 2경기 연속 홈런이기도 하다.

귀중한 홈런이었다. 6회 홈런은 7-1을 만드는 홈런이었고, 8회는 키움이 3점를 내 7-4로 추격을 개시하자 쐐기포를 쏘아올렸다. 9회초 키움이 2점을 더 보탰기에 한유섬이 8회에 때린 홈런은 소중했다.

경기 후 만난 한유섬은 “멀티홈런 어벙벙하다. 오랜만에 (연타석 홈런이) 나왔는데, 초반에 많은 점수를 뽑아서 마음이 편해 좋은 결과가 나왔기도 했고, 두 번째 홈런은 상대팀이 추격해서 도망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타구 나와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3주 전인 지난달 21일 한유섬은 인천 홈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일명 유령주루로 화제를 모았다. 아웃이 됐는데, 태그를 하려는 LG포수 유강남을 피해 3루에서 2루로 귀루를 했고, 그 사이 3루주자 추신수가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 LG 선수들이나 한유섬이나 상황을 모두 착각해서 생긴 일이었다.

이 주루 이후 한유섬의 이름을 빗대 ‘유령’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패한 LG에서도 유강남을 퇴마사라고 부르는 등의 이젠 해프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으로 치부하고 있다.

한유섬에게 새로운 별명에 대해 물어보니 “이전 이름(개명 전 이름 한동민)이었다면 이런 별명이 생기지도 않았을텐데…”라면서도 “당시 너무 상황에 몰입해있었다. 3루에서 아웃된지 모르고, (추)신수 형이 다시 돌아오길래 나도 2루로 돌아갔다. 경기 후 ‘죽은 주자가 산 캐처를 속였다’고 이슈가 됐는데, 다시는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기만행위라고 보시는 분들도 있는데, 부끄럽지만, 저는 그런 센스가 없다. 너무 상황에 몰입했다”고 덧붙였다.

어쨌든 6월 들어서는 홈런포를 터트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유섬은 “좋은 점수는 줄 수 없지만, 선배들한테도 많이 물어보고, 많이 연구했다”며 “앞에서 시원하게 쳐서 부담감은 없는데, 결과가 안좋았다. 타격에서든, 주루든, 내 위치에서 맡은 역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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