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동료·가족 격려 속 살아난 '깡' 방망이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1-06-11 10:00:3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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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성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8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15일 SSG 랜더스전 이후 두 달 만에 한 경기 3안타를 때려내며 NC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강진성은 지난해 만년 유망주 껍질을 깨뜨리며 NC의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찼다. 타율 0.309 12홈런 70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프로 입단 9년 만에 억대 연봉자가 되는 기쁨도 누렸다.

지난 시즌 좋은 기운을 바탕으로 올해 더 의욕적으로 개막을 준비했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과 부진이 이어졌다. 발바닥 통증으로 한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고 정규시즌 첫 한 달 타율도 0.220에 그쳤다.

지난달 들어 타격감이 살아나는 듯 보였지만 이달 들어 다시 주춤했다. 10일 LG전에서 3안타 1홈런을 기록하기 전까지 6월 7경기 22타수 2안타 타율 0.136으로 지독한 타격 슬럼프에 시달렸다.

강진성은 “주전으로 시즌을 시작한 뒤 나 혼자 너무 상대 투수를 의식했던 것 같다”며 “지난해와는 다르게 올해는 타석에서 생각이 너무 많았다”고 부진 원인을 돌아봤다.

강진성이 성장통을 겪으면서 NC 하위 타선의 위력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위력이 반감됐다. 이 때문에 이동욱(47)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동료들까지 강진성의 기를 살리기 위해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 감독은 “네가 언제부터 잘 치는 타자였냐. 편하게 해도 된다”라고 말하며 강진성의 심적 부담감을 덜어줬다.

양의지(34), 박석민(36), 이명기(34) 등 팀 내 베테랑 선수들도 강진성이 현재 상황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며 긍정적인 기운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강진성은 “선배님들이 누구나 겪는 과정이고 이겨내야 하고 이겨낼 수 있다고 하셔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며 “명기 형이 전날 누구나 안 맞을 때가 있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니 너무 파고들지 말라고 하셔서 큰 위로가 됐다”고 설명했다.

강진성의 아버지 강광회(53) KBO 심판위원도 비슷한 처방을 내놨다. 강진성은 “아버지께서는 항상 야구는 인생의 전부가 아니고 일부라고 하신다. 제가 워낙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예민한 성격인 걸 아셔서 편하게 하라고 말씀해 주신다”고 설명했다.

강진성은 또 “상위 타선으로 올라가고 싶다기보다는 현재 8번 타순에서 부담 없이 치는 게 좋다”며 “그동안 안타가 나와도 빗맞은 타구가 많았는데 타구질이 좋아져서 만족한다. 자신감을 얻었고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서울 잠실=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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